태국여행 어디로? - 방콕 카오산로드 가즈아 !!

전세계 배낭여행객의 천국은 방콕 "카오산 로드"... 2005년쯤 어느 여행책에서 읽었던 문구였죠. 강렬한 호기심과 함께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지만 당시에는 알르바이트로 학비를 대기에 바빴기에 잠시 카오산 로드 여행은 미뤄뒀던 기억이 납니다. 결국 결혼을 한 후에 와이프와 5번이나 카오산로드를 다녀오면서 그 한(?)을 풀었습니다.

About Khao San Road

해외 유명 여행블로거의 한줄 평가처럼.. 카오산로드는 정말 배낭여행객의 성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모든 인종들이 백팩 하나만을 들고 찾아와 어떤이는 며칠을 어떤이는 몇달을 머물고 가는 곳이거든요. 저 역시 몇달은 있어보질 못했지만.. 총 5번에 걸쳐 20일 가까운 시간을 카오산로드에서 지냈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단돈 천원으로 길거리에서 파는 " 팟타이" 을 먹으며 한끼를 떼울 수 있고 힘들면 단돈 5천원에서 만원에 1시간의 발마사지를 받으며 피로를 풀 수 있는 방콕 카오산로드.. !!  지난 5번의 경험을 담고 담아.. 재미난 카오산로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8/02/26 - [Travel Story ] - 타임지 선정 2018 최고의 유럽여행 : 크로아티아 솔타섬

카오산로드 주변 반드시 가야할 곳 !!

짜뚜짝 시장

1950년대 태국이 총리가 태국 모든 도시에 벼룩시장을 만드는 정책을 추진했고.. 덕분에 짜뚜작 시장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JJ 마켓으로 해외에서는 유명한데.. 현재 태국에서는 가장 큰 시장이죠. 저도 방콕에 갈때마다 가는 곳인데.. 아직도 다 못 봤을 정도로 크죠. 몇 천원에 아티스트들에게서 나만의 캐리커쳐도 그리고.. 맛있는 길거리 열대과일도 먹고.. 노천에서 발마시도 받고.. 정말 볼꺼리와 놀꺼리가 많은 곳이 JJ 마켓입니다. 이 곳은 반나절 정도 시간을 빼고 가도 부족할 정도로 재미있는 곳이죠. 깔끔한 것을 좋아하신다면.. 비추입니다. 

사라 반 북스 : Sara Barn Books

전세계 배낭 여행객들의 모여드는 곳이다보니.. 아주 우연하게도 여행객들이 팔고 가는 중고책들도 많은 곳이 바로 이 곳입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 사라 반 북스는 정말 유명하죠. 그리 크지는 않지만.. 전세계의 유니크한 책들을 아주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곳이죠. 저도 여기서 1970년대에 만들어지고 현재는 절판이 된 "영어사전" 도 샀고.. 아주 오래된 옛날 잡지들도 샀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곳에서 마음에 드는 책을 찾다보면.. 어렸을 적 보물찾기하던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아.. 자주 들렀던 곳입니다.

폭스바겐 칵테일 바 : VW CockTail Bar

3번째 방콕여행때 숙소 근처에 폭스바겐 미니버스를 개조한 칵테일바가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항상 외국인들로 북적북적이던 곳인데.. 일몰 후에.. 길거리로 쏟아져 나온 다양한 국적-인종의 여행객들이 지나가는 길 옆에 앉아서 큰 음악소리를 들으며 한잔하는 칵테일에 왜 그렇게 빠져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이국적이고 낯선 분위기때문이 아니었을까요...? 한국에서 길거리에 간이의자를 깔고 칵테일을 마시지는 못하니 말이죠.

똠 양 꿍 : Tom Yum Kung

세계 3대 스프 중에 하나가 " 똠 양 꿍 " 이죠. 첫 태국여행에서 처음 먹어본 똠양꿍은 충격이었습니다. 입맛에 맞질 않아서요 ㅠ_ㅠ. 그리고 2번째 방콕여행에서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똠양꿍 맛집을 찾아서 간 곳이 바로 "Tom Yum Kung" 입니다. 이 곳은 메인 카오산로드에서는 살짝 빗겨난 곳에 있어 한산한 분위기라 넉넉하고 여유있는 식사를 할 수 있죠. 물론 찾기는 힘들어요..

전체적인 건물의 분위기는 태국분위기보다는 유럽스타일로.. 딱 봐도 현지인이 아닌 여행객을 타켓으로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음식의 가격은 비싼 편은 아니지만.. 태국 현지 똠양꿍 가격보다는 비싸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인들이 엄청 싫어하는 "고수" 는 꼭 빼고.. 드셔보세요.. 새콤달콤한 첫맛과.. 이어지는 얼큰한 국물맛은 정말 일품입니다. 숟가락으로 국물을 호로록 호로록 떠먹다보면 이마에 땀은 송골 송골... 아 또 먹으러 가고 싶네요. 이 맛이 너무 그리워서 이태원도 가고 했지만.. 별로더라구요.. 아 최근 하남 스타필드에 갔는데.. 그곳에서 파는 똠양꿍은 진짜 국물맛이 태국의 그 맛이었습니다.

카오산로드 마사지

저렴한 물가 덕에 태국 방콕 카오산로드에서 가장 호사스러웠던 것이 매일 심지어는 하루에 2번씩 "마사지" 를 받았던 것이죠.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비싼 전신마사지를 받는건 호불호가 갈리니.. 발마사지가 좋습니다. 마사지를 받다보면 스르륵 잠이 들었다 상쾌하게 깨면 끝 !! 아... 마사지때문에 또 가고 싶네요. 

시암 파라곤

카오산로드에서 탈출해 지하철을 타고 시암역에서 내리면 .. 시암 파라곤이라는 아주 아주 큰 쇼핑몰이 있습니다. 상당히 럭셔리한 곳으로 기억이 납니다. 시암역 근처에 망고빙수 맛집이 있다는 아내의 말에 들렀던 곳이죠. 저는 해외여행을 가서 저런 모던한 곳을 가는건 별로 안좋아해요.. 차라리 강남을 가고 말죠. 

항 공 편

앞서서 포스팅했던 크로아티아 솔타섬이나 모로코 마라케시와는 다르게 이 곳은 직항편이 넘치는 편이죠. 저도 한번은 제주항공을 타고 갔었고.. 한번은 캐세이퍼시픽을 타고 갔던 것 같은데.. 아.. 진에어도 한 번 탔군요.. 아무튼 인천에서 방콕까지 가는 비행기편은 아주 많습니다. 대한항공, 아시아나를 포함해 저가 항공사도 많죠. 저는 5~6시간 남짓한 짧은 비행(?)이라.. 저가 항공사를 많이 이용했습니다. 가성비로 가는 동남아인데.. 비행기값이 비싸다는 건 저로서는 도저히 용납이 되질 않았거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