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겨진 답십리맛집 ] 밥이야기 - 가정식 백반 시식기 !!


직업상 점심, 저녁을 사먹는 경우가 압도적입니다.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중국 어딘가에서 온 정체 불명의 재료를 쓰지 않는 식당에서 밥을 먹으려고 애를 쓰지만... 

뭐.. 알 수가 있어야죠.. 그래서 포기하고 대충 사먹던 도중에... 발견한 숨겨진 reliable[ (옳을 것으로) 믿을 만한)] 식당 하나를 추천할까 합니다. 적어도 2~3주에 한번씩은 가서 사먹고 있죠.

경고 : 넘쳐나는 블로거지들의 광고성 맛집 포스팅이 절대로 아닙니다. 

소개하고자 하는 식당 이름은 "밥 이야기" 라는 곳으로 ... 제목 그대로 숨겨진 맛집입니다... 대로변에 없다보니 찾기가 힘들거든요.. !! 

주소 :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1-96

이 곳에서 밥을 먹고는 "한 입에 반해버리고는" ... 식당 주방장 형(아저씨)의 팬이 되어버렸죠.. 맛은 기본적으로 좋거든요. 미슐랭 원-투스타급.... 은 모르겠고.. (그런 곳에서 먹어봤어야.. OTL) 적어도 친구들에게 소개했을때 "맛 없어" 라는 소리를 들을 확률이 현저히 적은 곳이며.. "좋다" 라는 이야기를 들을 확률이 꾀 높은 곳입니다.


예전에 TV 에서 한국 식당 상당수가 위생관리도 안된 중국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김치를 사용한다는 뉴스에 기함을 했었죠. 그래서 웬만한 식당에서는 김치에는 손도 대지 않습니다. 그런데 "밥 이야기" 에서는 국산 배추를 사용한다는 것.. !! 식당 내부에서 공개를 해놨더라구요... 저 정도 깔때기(셀프자랑)은 인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상당한 마진을 포기했을테니까요..

밥을 먹고 있는데 사장님(아저씨)가 다가오시더니 이런 저런 말을 걸어주시더라구요.. 그래요.. 당시에 혼밥 중이었거든요.. OTL... 불쌍해보였나봅니다.

이야기 중에 국산김치를 쓰는 것에 감동을 받았다고 말을 했는데.. 웬걸.. 갑자기 보성 유황배추라는 이야기로 시작을 해서 ...... 무려 식사가 끝날 때까지 식당자랑이.... 투머치토커... 크악...


아무튼.. 이러저러해서 큰 블로그는 아니지만... 블로그에 올리겠다고 말을 했더니.. 음식값을 할인 해주시는게 아니라 (물론 원하지도 않았습니다. 전 거지가 아니거든요) 직접 김치를 만드는 증거(?) 사진들을 카톡으로 보내시더란... ^^:;;;;

덕분에 식당에 대한 믿음이 더더욱 강해졌습니다. 글을 쓰는 지금도 먹었던 김치의 시원하면서도 아삭한 식감이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메이드 인 꼬레아 김치입니다. 음... 맛집 포스팅은 전문이 아니다보니.. 요리가 아닌 김치 사진을 올리고 있네요... 뭐.. 어때요.. 포스팅하는 사람 맘이죠.. 암튼.. 김치는 정~말 맛있습니다... 

자... 정신차리고.. 본연의 임무인 "메인요리" 사진을 올려보도록 하죠.. !!

제가 밥이야기에서 시킨 메뉴는 특이한 "특정식" 이라는 이름의 메뉴였습니다. 가정식 백반 느낌인데 기본찬 10개에 메인요리 하나로 구성이 된 메뉴인데.. 매일 매일 찬과 메인요리가 다르다고 합니다.

오...!! 무엇을 먹을지 고민인 사람들에게는 딱이네요.. 알아서 나오니..!! 거기다 금요일은 메인메뉴가 특식으로 나온다고 합니다... (투머치토커 사장님에게 들었습니다. ㅋㅋ)


마침 이 날은 금요일이라 "특식" 메뉴가 나오는 날인데... 전 감자탕은 별루라.. 사장님께 제육으로 바꿔달라고 과감하게 똥배짱을.... !!

오늘의 특식 "감자탕"

제육은 식지 않게끔 특이한 그릇(?)에 담겨져 나옵니다. 안에는 초 같은 녀석이 있어서 약간이나마 제육의  따뜻함을 간직하게 해주는군요... 어머님의 마음인가요..? 이번 멘트는 무리수네요.. !! 괜찮습니다. 사장님의 아재개그에 고통 당한걸 생각하면 ...  이정도 무리수는...

7,000 원이라는 가격... 비싸지도 싸지도 않은 가격이지만.. 돈이 아깝지는 않은 열가지 반찬과 메인요리였습니다. 아참... 에피타이저로 죽도 나와요.. !! 사장님 말로는 LA 갈비가 특식으로 나올 때도 있다고 했는데.. 카톡으로 미리 알려달라고 했어요.. 갈비 좀 뜯어보게 말이죠 ^_____^

4인 테이블이 5개인가 6개 정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이... 물론 점심, 저녁 피크 말고는 좌석이 넉넉한 편이라고 하네요.. 응...? 당연한건가..? ^^;;

음식이 나오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지만... 그 짧은 시간을 킬링하도록 만화책도 한쪽 벽면에 소박하게나마 구비되어 있습니다. 물론 저는 밥 먹고 가기에 바빴기에 만화책을 보지는 않았습니다.. 대충 봤는데.. 다 본거라... 물론.. 덕후는 아닙니다. ----____----

여기서 팩 와인이라는걸 처음 봤어요. 물론 전 술을 안마시는지라 땡기지는 않았지만.... !! 그래도 신기 방기.. 주로 스파게티를 먹을때 같이 먹는 다고 하더라구요.. !!

고오읍 정보 하나더 !! 사장님이 "커피이야기" 카페도 바로 옆 건물에서 운영하고 계신데.. 식사를 하시면 커피&차 10% 할인을 해주신다고 합니다. 여기는 자리가 좁은 관계로 "밥이야기" 에서 커피를 드셔도 된다고 하네요.. !!

깔끔하게 특정식 혼밥하고 요새 애용중인 카카오 체크카드로 결제 완료 !! 7,000원.. !! 다음에 또 와야겠습니다... LA 갈비 특식이 나올 때 말이죠.. !!

  Restaurant Information  

" 밥이야기 "
서울시 동대문구 전농동 1-96
02-3394-7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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