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맛집 : 키키레스토랑 시식기!!
- Travel Story
- 2018. 1. 20. 03:35
3박 4일 일정으로 대만 맛집을 찾아 출발한 여행 1일차.. !! 숙소에 집을 풀고 바로 점심을 먹으러 대만 맛집으로 유명한 키키레스토랑을 다녀왔습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간 여행이라 젊은 사람들이 많이 갈 듯한 느낌의 키키레스토랑은 조금 꺼려졌습니다.
하지만 숙소에서 도보로 5분이면 갈 수 있다는 점과 원체 대만맛집으로 많이 언급이 되다보니 대만 첫 식사장소로 결정을 했습니다.
키키레스토랑은 체인점으로 대만 여러 곳에 위치하고 있는데 저희는 중샤오푸싱역 근처에 있는 키키레스토랑으로 갔습니다. 2층 테이블에는 잡지형식의 메뉴판이 놓어져있는데 저흰 이미 한국서 4인코스로 예약을 하고 왔기에 펼쳐 볼 일도 없었습니다.
첫 요리는 두부튀김
4인 코스의 첫 등장은 "두부튀김" , "볶음밥" , 그리고 "부추볶음" 이었습니다. 전 한국에서 아주 아주 유명하고 블로그에서 많이 언급이 되는 두부튀김부터 시식 시작 !!
연부두를 살짝 튀긴후에 간장을 베이스로 한 달짝찌근한 소스와 연겨자를 살짝 가미해 먹는 녀석입니다. 대만맛집에는 항상 키키레스토랑이 언급이 되고 키키레스토랑하면 두부튀김이 빠지지 않기에 상당히 기대를 하고 먹어보았습니다.
일단 두부튀김 자체는 커다란 임팩트를 줄 정도의 맛은 아니었지만 간장소스와 겨자의 콤비네이션이 입맛을 올려주더라구요. 아무리 그래도 키키레스토랑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것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비주얼이 좋다보니 유명세를 탄건 아닐까 싶네요. 물론 맛이 없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크림새우
밥을 볶았는데 맛이 없을리가 없으니 볶음밥에 대한 평가는 생략하기로 하겠습니다. 확실히 전 맛있었어요.. 23개월 제 딸도 먹고는 덩실덩실.. !! ㅎㅎ
그리고 부추튀김인가하는 저 녀석은 쏘쏘했습니다... 원체 초딩입맛인 저는 저런 파란색(채소)이 들어간 녀석은들 안좋아합니다. 하지만 옆에서 와이프는 상당히 만족스러워 했습니다. 매콤한 맛이 밥에 비벼먹기에 딱 좋다고 하더라구요.
초딩입맛인 제게 딱 맞는 음식이 나왔습니다. 파인애플 크림새우.... 진짜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맛은 우리동네 짬투더뽕에서도 파는 크림새우에서도 느낄 수 있는 맛. 역시나 키키레스토랑만의 유니크한 맛은 아닙니다. 그래도 맛 있었어요.. !!
키키레스토랑 예약 당시 3인 코스를 시킬 것이냐 4인 코스를 시킬 것이냐로 상당히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결론은 4인 코스로 예약. 저희 가족의 식사량이 많은 편이 아닌데도 말이죠... !!
그리고 4인 코스를 시킨 주 이유는 바로 요 생선찜이었습니다. 부모님이 맛있게 드실만한 음식이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아내와 부모님의 평은 생선살이 많고 매콤한 소스와 잘 어울려 만족스러우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초딩입맛인 저는 별로였어요... 생선자체를 안좋아하기도 하구요.. !! 차라리 제주도에서 먹었던 1미터짜리 갈치가 더 맛있었습니다. ㅎㅎ
4인 코스의 마지막은 족발. 평소 식감의 예상치를 훨씬 넘어서는 말랑 말랑함에 살짝 흠칫하고는 끝까지 먹었는데 쫄깃함보다는 물렁함이 강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포기.. !! 족발은 역시 오향족발이....
결국 족발은 4분의 3 정도를 포장해서 숙소로 가지고 갔습니다. 먹기는 싫은데 아깝기는 하니 나중에 먹으려구요. 하지만 여행 끝까지 안먹고 냉장고에만 모셔두었다는 슬픈 이야기가...
여러분들은 지금 키키레스토랑 4인 코스 요리를 한 눈에 보고 계십니다. 아.. 한가지 메뉴가 빠졌네요. 사진을 찍고나서 바로 서빙을 해주셨습니다... 짜짠... 오늘의 마지막 요리를 공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닭고기 튀김을 사천식으로 만든거라고 하던데... 매콤한 맛이 주요 포인트라고.. 하지만 매운맛에 단련된 한국사람에게는 크게 맵다고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요건 술안주로 딱 일것 같다라는 지인의 평가가 있었습니다. 전 술을 안마시니 이해를 못했지만요.. !!
제가 갔던 중샤오푸싱점 키키레스토랑은 1층과 2층으로 구성이 되어있는데... 저희는 2층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엘리베이터가 없어서 아기와 유모차를 낑낑데며 들고 올라갔죠.. OTL.. 테이블 사이 간격은 상당히 넓은 편이어서 아기의자를 여유있게 두고 식사를 하기에는 좋았습니다.
남은 음식들은 가져갈 수 있도록 깔끔하게 포장도 해줍니다. 남은 음식들을 가리키며 "Take out" 이라고 말만 하시면 됩니다.
이번 해외여행에서 먹는 첫끼였는데.. 5점 만점에 3점 정도를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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