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맛집 : 마라훠궈 대만족 시식기 - 麻辣火锅 [ Hot Pot ]
- Travel Story
- 2018. 1. 24. 02:55
대만여행은 맛집여행이라고 할 정도로 식도락의 천국이죠. 그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대만 맛집은 중샤오푸싱역 근처에 있는 마라훠궈였죠. 입과 혀가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 강렬했던 그 맛을 포스팅으로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마라훠거 : 麻辣火锅 [ Hot Pot ]
훠거 [huǒguō : 火锅] 라는 표현은 우리말로 "신선로" 또는 "중국식 샤브샤브" 를 의미합니다. 마라 [ málà : 麻辣] 는 "맵고 얼얼한" 이라는 의미구요. 중국 충칭지역의 훠궈 요리가 바로 마라훠궈라고 합니다. 홍콩이나 영어권 국가에서는 마라훠궈를 Hot Pot 이라고 한답니다.
자... 음식문화 공부는 이만하고 시식기로 바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갔던 중샤오푸싱점 마라훠궈는 무한리필 샤브샤브를 컨셉으로 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1인당 요금을 받죠. 점심타임이었기에 인당 598 대만달러를 내고 무제한 샤브샤브 흡입을 시작했죠. 598 대만달러면 원화로는 2만원이 살짝 넘는 금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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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방법 : 매우간단
먼저 베이스가 되는 육수를 2종류로 선택하면 됩니다. 총 5개의 육수가 있는데 거의 야채 & 매운맛 육수로 하는 것이 한국식 입맛에 맞고 저도 역시 대세에 동참했습니다.
육수 선택 후에는 본격적인 본전뽑기의 시간에 들어가면 됩니다. 메뉴판에는 친절하게도 한글이 있기때문에 원하는 재료들을 사진에서 보이는 주문표에 체크하신 후 테이블 옆에 있는 쟁반 위에 가볍게 올려놓으시면 ... 서빙을 하던 종업원들이 지나가면서 가져갑니다. 그리고 2~3분 후에 주문한 재료들을 가져다 주는 방식이죠.
메뉴판에서 발견한 옥의 티.. !! Mixed 라는 표현을 "복잡한" 이라고 번역해버렸네요.. ㅋㅋ "모둠버섯" 이 적당하겠네요.
마라훠거 : 소고기와 친구들
주문한 재료를 기다리는 동안 육수가 서서히 끓어오릅니다. 개인적으로는 소고기는 야채육수에 넣고 그 외의 재료들은 매운육수에 넣어서 먹는게 좋았습니다. 고기님은 그 본연의 맛을 느껴줘야만 했거든요.. !!
드디어 나온 소고기...!! 뉴질랜드와 미국산, 그리고 와규(일본산) 소고기가 골고루 나왔습니다. 저희팀은 이날 2시간동안 무려 28판의 소고기를 리필해서 먹었죠..!! 정말 오랜만에 보잘것 없는 전투력을 힘껏 끌어올려 식탐에 열중했습니다. ㅎㅎ
소고기들은 냉장고에서 손님들의 선택을 기다리다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바로 썰려서 전장으로 향하게 되는 방식입니다. 다음에는 좀 더 전투력을 키워 40판에 도전을 해봐야겠습니다. 정예 푸드파이터들도 모집을 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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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식으로 야채와 해산물들도 나옵니다. 저는 소고기와 관자를 집중 공격했습니다. 쫄깃했던 관자도 별미더라구요. 청경채는 어머니가 참 좋아하셨는데... 저는 야채와는 안친했기에... 될 수 있으면 멀리했습니다. ㅋㅋ
이 곳은 아이스크림 천국이었습니다.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종류가 어마어마했습니다. 촌스럽게 보이고 싶지 않아 일일이 세지는 않았죠.. 흠흠... 그리고 옆쪽에는 다른 브랜드의 아이스크림도... 아이스크림을 종류별로 다 못먹고 나온게 천추의 한입니다.
더운 나라여서 그런걸까요..? 과일들의 당도가 엄청납니다. 특히 수박은 정말 맛있더라구요.. 한국에서 수박을 먹었을때 .. 이 정도로 맛있었던 적은 손에 꼽을 정도로 적었습니다. 소고기 28판을 박살을 내고도 수박을 7조각이나 먹었습니다.
많은 종류의 티와 탄산음료들도 존재합니다. 초딩입맛답게 저는 코카콜라를 먹었죠. 참.. 마라훠궈 중샤오푸싱점에서 콜라를 꺼내드시려면 신발을 벋고 손을 깨끗이 씯은 후에 꺼내야하는거 아시죠? 참.. 여권도 지참하셔야 콜라를 드실 수 있습니다. ----______---- 설마... 믿는분은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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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훠거 : 깨끗했던 화장실
전 음식점을 갔을때 중요시하는게 화장실의 청결도입니다. 마라훠궈 중샤오푸싱점은 많은 손님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화장실의 청결도가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서울의 고급 백화점급 수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많은 식당들에서 음식을 먹다 화장실을 가기에 찝찝한 경우들이 많은데.. 이 곳은 전혀 그런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Taste ★★★★★
Price ★★★★★
Service ★★★★☆
The place I would like to go to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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